유럽배낭여행 22

2일차(2), 로마 돌아다니기 - 캄포 데 피오라/나보나 광장 - 23 이탈리아 여행기(3)

2023년 - 이탈리아 여행기(3) 로마 돌아다니기 캄포 데 피오라 / 나보나 광장 판테온 Pantheon 을 나와,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문화의 자부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중심지에 미국 문화의 상징인 스타벅스라니. 스타벅스는 들어왔으나 에어컨은 안들어왔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유럽 문화권에서는 에어컨 역시 미국 문화의 상징이라 여긴다고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다. 물론 에어컨 및 실외기의 설치가 제한적인 유럽의 올드타운 건물들의 탓도 있겠지만. 아니, 스타벅스가 들어왔는데 에어컨이 들어오지 않은게 말이 되는가? 푹푹 찌는 동남아에서도 스타벅스만큼은 북극인데 말이다. 여튼 그러한 이유로 존재만 확인하고 판테온 Pantheon 이 보이는 카페에 앉아서 잠시 휴식..

2일차, 로마 돌아다니기. 트레비/스페인광장/판테온 - 23 이탈리아 여행일기[2]

2023년 - 이탈리아 여행기(2) 로마 돌아다니기 트레비 분수 / 스페인 광장 / 판테온 2일차 로마. 이번 여행에서 로마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20년 전이지만, 과거에 왔던 곳이기도 하고. 뭐랄까, 크게 끌리지 않았달까. 특히 박물관, 미술관 같은 곳을 다니는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 나에게는 더더욱. 어째뜬 제대로 로마를 구경할 시간은 2일차인 오늘뿐이였는데, 비중은 크게 두지 않았더라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몇 곳 있었다. 바로 트레비 분수 Fontana di Trevi , 스페인 광장 Piazza di Spagna , 바티칸시티 Stato della Città del Vaticano . 바티칸시티에 대한 이야기는 1일차에 이야기를 했고, 2일차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트레비 분수 Fontana..

1일차, 안녕 로마. 20년 만이야. - 23 이탈리아 여행일기[2]

1년 만에 다시금 유럽으로 향했다. 또 유럽을 올 줄이야. 사실 계획에도 없었고, 생각도 없었지만 얼떨결에 이끌려 이탈리아로 왔다. 올해에는 해외여행을 살짝 포기하고 있었다. 너무 비싼 비행기값 때문에. 그러다가 별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비행기표를 검색하다가 단 두 달 만에 백만 원가량이 떨어진 것이다. 2월에 봤을 땐 기본 200~250 하던 유럽행 비행기들이, 4월엔 150만 원대로 확 떨어진 것. 바로 핀에어였다. 물론 코로나 이전에는 평균적으로 80~100만원 선이었지만, 그동안의 물가상승과 전쟁 상황을 고려하면... 그래. 내 월급은 얼마 안올랐지만, 뭐 이 정도 할 만하지. 하며 스스로를 위안하고 결국 비행기표를 결제해버렸다. 그렇게 처음 밟아본 북유럽땅은 뭔가 공기부터 상큼하다는 느낌적인 느낌..

[여행정보]그리스 - 예산 및 여행일정

그리스 여행 전체 사용 예산 정보입니다. * 22.09 기준입니다. - 비행기값 810,000원 - 환전 800유로 + 100유로(현지 출금) : 숙박비 현장 결제 220유로 : 입장료 63유로, 공연티켓 35유로 : 지하철 약 25유로 : 공항버스 약 10유로, 우버 4회 약 35유로, 시외버스 약 40유로 : 물/음료 약 10유로, 카페/젤라또 10회 약 80유로 : 기념품 22유로 : 식사 17회 약 350유로 - 카드 사용 200,000원 : 아부다비 숙소 100,000원 : 식사 3회 100,000원 - 사전 결제 300,000원 : 나플리오 숙박비 80,000원 : 칼람바카 숙박비 70,000원 : 아테네 마지막날 숙박비 : 150,000원 - 사전 결제 55유로 : 칼람바카 왕복 기차비 55..

여행정보 2023.09.20

10일차, 안녕 그리스 - 22 그리스 여행일기(15)

그리스에서의 마지막 날. 마지막 날에는 뭐 특별한 건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공항으로 이동헀고, 다시 한 번 아부다비를 거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1시간짜리 경유는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 나에게 이 그리스 여행은 조금 의미가 깊었던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하여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행을 떠나지 못했고, 그 사이에 나는 어느덧 30대 초반을 넘어 중반에 접어들고 있었다. 20대 때는 무서울 것도 없었고, 여행을 가겠다며 퇴사도 서슴치 않았었지만 지금의 나는 무서웠다. 마땅히 이룬 것도 없으면서 이렇게 막 살아도 되는 것인가? 예전만큼 여행이 즐거울까? 어렸을 때 생각하던 30대는 어른이였다. 부모님이 내 나이일 때 집안의 막내이자 늦둥이인 나를 가지셨다. 그 때의 나는 늦둥이였는데 나는 ..

9일차, 그리스에서의 마지막 밤 - 22 그리스 여행일기(14)

마지막 날에는 특별한 계획은 없었다. 가보고자 했던 곳도 다 가보았고,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는 피레아스 항구나 구경을 다녀올까 했다가 피곤해서 그냥 접었다. 전 날 본의아닌 외박을 하고 아침에 원래 숙소로 돌아왔다. 민박집 사장님은 좋은 일이 생겨 외박을 하신 줄 알았다고 하셨으나 나의 이야길 듣고 깨우지 하며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잘자고 왔다며 웃으며 이야기했다. 체크아웃을 마치고 여행 내내 뭔가 유럽식 식사를 한 적이 없는 것 같아 이탈리안 식당을 찾아 뇨끼를 먹고 마지막 숙소로 체크인 했다. 마지막 숙소는 그래도 좀 더 비싼 돈을 주고 좋은 뷰의 숙소로 골랐다. 여행 내내 지겹도록 본 아크로폴리스이지만, 봐도 봐도 좋았다. 여행 다닐 때는 '지겹도록 보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스, 아..

프라하라 쓰고 낭만이라 읽는다. 까를교 - 17 체코 여행일기[5]

프라하라는 곳을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낭만] 이라고 꼽고 싶다. 그 낭만의 중심지 까를교 이다. 구시가지 광장에서 사람들이 향하는 방향으로 따라걸어가다보면 까를교가 나온다. 플리마켓처럼 수 많은 좌판들이 펼쳐져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고, 수 많은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까를교 위에서의 판매 및 공연은 국가에서 승인된 사람들만 가능하다고 한다. 아무래됴 프라하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기 때문에 관리하는 것으로 생각이 되었다. 까를교를 건너기 전 길을 따라 위로 조금 올라가면 강변으로 이쁜 길이 나온다. 까를교 위의 다리인 마네수프 다리와 까를교 사이의 길인데,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곳이다. 이번에는 반대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까를교와 레기 다리 사이의 길. 영화 [뷰티인사이드] 마지막 장..

8일차, 잊지못할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 - 22 그리스 여행일기(13)

여행 8일차. 이제 여행의 막바지. 사실상 남은 계획이라고는 8일차 저녁에 예약되어있던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에서 모짜르트 공연만이 남아있었다. 그 외에는 별다른 계획이 없었어서 아침에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가 구글 지도 마크 중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을 찾았다. 바로 아테네 근대 올림픽 스타디움이다. 여기 역시 시간이 없으면 굳이 안가야지. 하고 있던 곳이였는데 시간이 여유가 생겨서 방문하게 되었다. 대리석으로만 만들었음에도 디테일하게 만들어진 경기장이 묘한 감성을 가져다 주었다. 꼭 방문해야할 곳은 아닌 듯 하지만,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방문해볼 만한 곳. 볼거리에 비해서 입장료가 조금 비싼듯 하지만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진행되기 때문에 아까운 가격은 아니였다. 안쪽 통로로 들어가..

7일차, 아름다운 지중해, 포세이돈 신전 - 22 그리스 여행일기(12)

7일차 아침. 슬슬 여행도 막바지가 되어갔다. 7일차의 계획은 수니온 곶 - 포세이돈 신전에 다녀오는 것. 사실 포세이돈 신전도 갈 생각이 없었다. 꽃보다할배 그리스편을 보고 이서진 배우의 리액션에 저기는 굳이 안가도 되겠지.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혼자 섬에 다녀오기는 더 싫고, 아테네는 충분히 즐겼고, 시간은 있어서 고민하다가 다녀왔다. 수니온 곶으로 가는 버스 터미널의 위치가 조금 찾기 어려운데, 아래 링크 참고 https://citybear-life.tistory.com/13 여튼 버스 시간까지 조금 시간이 남아있어서 먼저 모나스티라키 광장으로 향했다. 이제는 모나스티라키 광장이 부산 서면보다 더 익숙해질 지경. 아무 생각없이 나왔다가 저번에 시도했다 실패했던 카페 [A for Ath..

프라하 만남의 광장, 바츨라프 광장 - 17 체코 여행일기[3]

바츨라프 광장. 프라하 올드타운으로 향하는 가장 첫 관문이며, 프라하 사람들의 만남의 광장. 광장 좌우로 환전소, 통신사 등 여행자들의 필수적인 가게들도 있고, 기차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라 숙소 잡기에 딱 좋은 곳이다. 대신 광장 자체는 사람도 많고 밝고 넓기에 큰 위험은 없으나, 사이사이 골목길은 조금 음침해보이며, 광장 인근에 클럽도 많았었고, 밤에 나가보면 성x매 여성으로 보이는 분들도 있었기에 밤에는 조금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였다. 바츨라프 광장 뒤로는 국립 박물관이 위치하는데 내가 지내던 3개월 내내 공사중이여서 깔끔해진 모습을 못봤던게 아쉽다. 위 사진을 보면 광장에 간이 부스가 설치되어있는데 부활절 행사를 위한 준비 중. 서구권은 부활절이 큰 행사라고 한다. 프라하의 봄. 구 소련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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