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에는 특별한 계획은 없었다. 가보고자 했던 곳도 다 가보았고,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는 피레아스 항구나 구경을 다녀올까 했다가 피곤해서 그냥 접었다. 전 날 본의아닌 외박을 하고 아침에 원래 숙소로 돌아왔다. 민박집 사장님은 좋은 일이 생겨 외박을 하신 줄 알았다고 하셨으나 나의 이야길 듣고 깨우지 하며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잘자고 왔다며 웃으며 이야기했다. 체크아웃을 마치고 여행 내내 뭔가 유럽식 식사를 한 적이 없는 것 같아 이탈리안 식당을 찾아 뇨끼를 먹고 마지막 숙소로 체크인 했다. 마지막 숙소는 그래도 좀 더 비싼 돈을 주고 좋은 뷰의 숙소로 골랐다. 여행 내내 지겹도록 본 아크로폴리스이지만, 봐도 봐도 좋았다. 여행 다닐 때는 '지겹도록 보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