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 이탈리아 여행기(3)
로마 돌아다니기
캄포 데 피오라 / 나보나 광장
판테온 Pantheon 을 나와,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문화의 자부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중심지에 미국 문화의 상징인 스타벅스라니.
스타벅스는 들어왔으나 에어컨은 안들어왔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유럽 문화권에서는 에어컨 역시 미국 문화의 상징이라 여긴다고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다. 물론 에어컨 및 실외기의 설치가 제한적인 유럽의 올드타운 건물들의 탓도 있겠지만.
아니, 스타벅스가 들어왔는데 에어컨이 들어오지 않은게 말이 되는가?
푹푹 찌는 동남아에서도 스타벅스만큼은 북극인데 말이다. 여튼 그러한 이유로 존재만 확인하고 판테온 Pantheon 이 보이는 카페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판테온 Pantheon 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캄포 데 피오라 Campo de' Fiori
흔히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시장이였다. 사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지만, 어쩌면 당연하게도 마트에 비해 상당히 비싼 가격을 자랑했다. 이민자로 보이는 친구의 열정적인 호객행위에 휩쓸려 어쩔 수 없이 몇 개 사주긴 했지만, 요리가 취미인 나로써는 이런 시장 구경은 놓칠 수 없는 재미.
특히 이탈리아 요리는 쉬우면서도 맛있으니, 현지의 재료를 가져가서 요리를 해볼 생각에 들떴었다.
캄포 데 피오라 Campo de' Fiori 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보이는 곳. 나보나 광장 Piazza Navona.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지 및 광장 중 하나 인 만큼, 역시나 엄청난 인파를 자랑했다.
분수의 도시 로마 답게 아름다운 분수들과 오벨리스크, 유럽 건축물로 둘러쌓여있던 나보나 광장 Piazza Navona. 뭐 유명한 곳이긴 하나, 이제는 유럽 건축물에 큰 감명을 받지못하는 몸이 되어버려서 스을쩍 살펴보고는 스쳐지나갔다.
나보나 광장은 재미있게도 경기장 위에 세워진 건물이라고 한다. 길쭉한 타원형의 경기장이었던 장소였고, 관중석의 위치에 건물들이 올라가고 경기장 위에 광장이 세워진 것이다.
건축 양식에 대한 지식이 있어도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그쪽 분야로는 지식이 없다.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으로 각종 아이템을 만들었습니다. 아래 링크에 등록되어있지 않은 사진이나, 액자 구매를 원하시면 별도로 인스타 DM, 혹은 블로그 댓글 주시면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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