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2 그리스

2일차 오후, 걷고 또 걷고. - 22 그리스 여행일기[6]

도시곰 2023. 7. 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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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 / Sony A7M3 + Sony FE 50mm F1.8

 

아테네 플라카 지구.

 

관광지 메인 스트리트 같은 느낌. 작은 골목골목 속, 그리스 스러운 느낌이 물씬 난다. 소크라테스도 걸었다던 플라카 지구를 걷다가 한참 점심 때라 어지간한 가게는 자리가 꽉 차서 적당한 곳에 자리 잡고 앉았다.

 

 

Gyros

 

기로스.

사실상 어제 먹었던 케밥과 같은 음식으로, 그리스식 케밥이다. 피타라는 빵과, 고기, 토마토와 샬롯, 차지키 소스 등을 함께 주는 음식. 지중해라 그럴까? 토마토와 샬롯이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남는다.

 

 

2일차 오후 동선

 

 

플라카 지구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제우스 신전으로 이동했다. 사실 제우스 신전은 시간이 없으면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여행 전 정보수집을 할 때 보니, 진짜 진짜 진짜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달랑 기둥이 있는 곳이었으니까. 큰 틀의 계획만 짜왔을 뿐, 디테일한 계획이 없었기에 시간이 나서 제우스 신전으로 향했다.

 

 

그리스, 아테네 / Sony A7M3 + Sony FE 50mm F1.8

 

그렇다.

[제우스 신전]이다.

있는 기둥마저도 공사 중이다.

 

어쨌든 표는 7개 유적 입장 가능한 표를 구매했고,

시간은 있으니 들렸지만.

'진짜로 이게 다야?'

라고 하며 한 바퀴 돌고 이동했다.

 

제우스 신전에서 다시 신타그마 광장으로 이동,

카페에 들어갔다.

 

한창 더운 시간대에 야외 활동은 미친 짓인 것 같아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한숨 돌리고, 해가 조금 넘어가기 시작해서야 다시 이동을 시작했고, 모나스티라키 광장 근처에 있는 [아테네 아고라]로 들어갔다. [헤파이토스 신전]과 그때 당시 만남의 광장이었던 [아탈로스의 스토아]가 있는 곳이다.

 

 

그리스, 아테네 / Sony A7M3 + Sony FE 16-35mm F2.8 GM

 

헤파이토스의 신전. 어쩌면 내가 본 그리스 유적지 중 가장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는 건물일지도 모르겠다. 

 

 

 

 

그리스, 아테네 / Sony A7M3 + Sony FE 50mm F1.8

 

그리고 그 근처에는 보다시피 이게 뭐였을지 상상하기도 힘든 돌조각들이 널려있다.

 

 

 

 

 

그리스, 아테네 / Sony A7M3 + Sony FE 16-35mm F2.8 GM

 

그리스, 아테네 / Sony A7M3 + Sony FE 50mm F1.8

 

여기를 걸을 때 즈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한 10분 정도 쏟아졌을까? 급한 일정도 없었기에 껄껄 웃으며 큰 나무 아래에 숨어있었는데 독일 친구들도 뛰어와서 내 옆에 서더니 함께 바라보며 웃었다. 잠깐 대화를 나누었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들도 나도 이 상황을 즐겁게 받아들였던 기억이 남는다.

 

정말정말 다행히도 비는 금방 스쳐지나갔다.

 

 

 

 

그리스, 아테네 / Sony A7M3 + Sony FE 50mm F1.8

 

그리고 아탈로스의 스토아.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아고라 입장료를 냈기에 별도의 입장료는 없었다.

 

입장권이 있으니 근처에 있는 로마 아고라와 하드리아누스 도서관도 방문했지만...뭐 사실 별 다를 건 없었다. 파르테논 신전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그런건지, 진짜로 돌덩이들 뿐이라서 그런건지.

 

 

그리스, 아테네 / Sony A7M3 + Sony FE 50mm F1.8

하드리아누스 도서관

 

 

 

 

저녁은 근처에서 평점 4 이상에, 깔라마리(오징어) 파는 곳을 찾아서 들어갔다. 중간에 물을 많이 마셔서 간단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은 기억이 난다.

 

그때 당시에 내가 남겨놓은 멘트

'고소하면서 살짝 달달하게 구워진 오징어와 살짝 새콤한 리조또가 함께 나와서 밸런스가 좋고, 이틀간 먹은 것 중 가장 맛있었다.'

 

그리스의 술인 [우조]도 주문했는데

'높은 도수 탓에 알코올향이 살짝 지나가지만 달달하고 특유의 허브향 같은 게 나서 매력적. 호불호가 갈릴만 하며 화장품향 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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