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22 그리스

내가 여행 계획을 짜는 방법 - 22 그리스 여행일기[2]

도시곰 2023. 7. 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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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행자라 불리는 사람들 만큼 많은 여행을 다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여행 좀 다녔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은 다니게 되자, 이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다녀야 내가 만족하는지 알게 되었다.

 

여행을 다니면서 얻은 큰 것 중 하나.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에 대하여 알게 된 것.

 

일단 제일 먼저 비행기표를 결제한다. 내가 사용 할 수 있는 휴가는 몇일이며,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얼마 정도인지 예산의 큰 틀을 잡아 둔다. 처음 가는 나라이고, 비행기는 무조건 아테네를 통해 가기 때문에 수도에 대한 정보부터 수집을 한다.

 

 

 

 

네이버는 훌륭한 검색엔진이다. 정리가 참 잘되어있다. 도시를 검색하고, 가볼만한 곳을 찍으면 이렇게 다양한 포인트를 알려준다. 그럼 그 중에서 내가 좋아할만한 곳들을 모두 구글 지도에 마킹을 한다.

 

 

 

 

 

식당을 포함한 모든 방문지를 마킹을 하기 때문에 다녀오고 난 뒤에는 이렇게 마크가 많은 모습이지만,

 

 

곧 이탈리아 여행을 갈 예정이라, 그 준비 상태

가기 전에는 이렇게 주요 관광지들만 마킹이 되어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략적인 동선과, 대략적인 소요시간을 파악한다.

 

그리고 아테네 외에 꼭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 메테오라.

 

대략적인 스케줄로 아테네 2~3박, 메테오라 1박 정도.

코린트 운하도 가면 좋겠는데?

포세이돈 신전은... 갈까 말까?

 

정도로 잡아두고 남은 일정을 어디로 가볼지 검색을 해본다. 어렵지 않다. 네이버에 그냥 [아테네 근교] 라고 검색을 하면 될 일이다.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검색해도 괜찮다. 한국인이 잘모르는 숨은 장소를 찾기가 좋으니까.

 

그렇게 나는 [나프플리오]라는 조금 떨어진 도시를 찾았고, 마침 아테네 -> 코린트 운하 -> 나프플리오라는 동선이 나올 수 있음을 확인. 계획에 포함 시켰고, 섬 하나즈음은 가고 싶었지만 혼자 여행하는 나에게 그리스의 섬은 너무 가혹한 환경이라 대신 포세이돈 신전 당일치기로 계획을 정했다.

 

 

 

여행 계획을 짜는데 가장 큰 적은 욕심이다.

'이번에 가면 언제 올지 몰라.'

'온 김에 후회 없게 다 봐야지.'

 

여행을 주기적으로 다니다 보면 무엇인가를 꼭 보고 오는 것이 중요하진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 더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본다는 마음보다는 적당한 여유와 내 체력에 대한 배분 역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방문 도시들이 정해졌다면, 대충 이동 동선과 이동 수단을 파악하고 도시마다 몇일씩 투자할지 배분을 해보고 체력이 충분하겠는지 판단을 한 뒤 픽스를 한다. 그리고 도시 내부 이동 동선은 디테일하게 정하기보다는 찍어놓은 마크들을 보고 다닐 수 있게끔. 꼭 다 가보진 않아도 괜찮으니 내 상태를 봐가며 움직이면 된다.

 

대신 도시 내 교통수단에 대한 정보만 가볍게 알아두면 좋고,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는 한인민박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아 그리고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하자면, 여행 가기 전 가벼운 인사말과 해당 국가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가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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