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 일정은 특별하지 않았다. 역시나 아침 일찍 일어나 창 밖을 보는데 어디선가 교회에서 종 소리가 들려왔다. 유럽여행을 다니면 항상 종소리 듣는게 작은 행복 중 하나.
종소리로 기상 알람을 대신하고 아침산책을 나섰다.
아침식사로는 그릭커피와 애플파이, 그리고 그릭 요거트를 시켰다. 사실 요거트에 큰 관심은 없었지만, 유명하다고 하니까. 그릭커피는 터키식 커피처럼 가루가 남는 커피였고, 그릭요거트는 요거트가 맛있는건지, 꿀이 맛있는건지 맛있게 먹었다. 애플파이는 뭐 그럭저럭.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던 저녁과는 또 다른 느낌. 건물들 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아기자기한 골목들, 그리고 그 골목을 채운 꽃들. 한적한 골목길을 즐기며 산책을 했다.
간단하게 산책을 마치고 숙소에서 짐 정리를 해서 나왔다. 버스터미널에서 티켓팅을 하고, 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서 가벼운 브런치로 식사를 마쳤다.
커피를 크게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브런치는 가볍게 빵 하나와 콜라 정도.
오후에 아테네로 돌아와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조금 이른 점심을 먹은 탓에 아테네에 돌아와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었다. 오후 4시 즘이였던가? 식당 직원이 저녁인지 점심인지 물어보더라. 보통 아테네 사람들은 저녁식사 시간이 좀 늦다고 한다. 아마 나오는 빵이라던가 그런게 조금 달라서 물어봤던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저녁이라고 이야기 하고, 오징어 튀김을 주문했다. 오징어 역시 유명하다고 들었기에 꼭 먹어보고 싶었거든. 직원은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고 한국이라고 하자 환하게 웃으며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해주었다. 꽤나 정확한 발음. 코로나 전 유럽여행이 2017년이였으니까, 5년 이라는 시간 탓인지, 그리스인들이 친절한 것인지. 확실히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음을 느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모나스티라키 광장과 신타그마 광장의 야경을 즐기고 숙소로 돌아왔다. 아까 이야기한대로, 아테네의 저녁 식사는 꽤 늦은 시간이라 10시, 11시 정도 까지는 돌아다녀도 큰 상관 없어보였다. 날이 덥다보니 오히려 현지인들은 이 시간에 더 많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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