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er 5

[사진이야기]잘 찍은 사진, 좋은 사진이란 무엇일까?

도시곰의 사진 개똥철학 2편. 잘 찍은 사진이란 무엇일까? 1편에서 이야기하였듯, 사진이란 나의 생각을, 나를, 나의 무엇인가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그 표현이 내가 원하는 대로 정확하게 된 것이 잘 찍은 사진이 아닐까? 10여 년을 넘게 사진을 찍으며 끝없이 고민했었다. 도대체 좋은 사진은 무엇일까? 찍는 사람마다 표현의 방법이 다 다르듯, 보는 사람 역시 다 다르다.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수 아이유가 있는 반면, 매니악하지만 찐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 자우림도 있다. 그럼 아이유는 좋은 가수이고, 자우림은 좋지 않은 가수일까? 아니. 절대 그렇게 표현할 수 없을 것 이다. 그렇다면 사진이란 결국 촬영자의 생각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법이고, 그 생각을 잘 표현해 냈다면 그것은 좋..

[사진이야기]사진이란 무엇인가?

도시곰의 개똥 사진철학 이야기. 사진이란 무엇인가? 사진이란 무엇이고, 우린 왜 사진을 찍는 것인가? 내가 생각하는 사진이란, 하나의 언어이다. 글, 그림, 음악, 영화 등. 사람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사진 역시 위와 같이 찍는 사람의 생각을 표현하는 언어의 일종. 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이란게 참 재미있는게, 같은 피사체,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사진을 찍어도 찍는 사람에 따라 사진이 다 다르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아무리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본다 한들 사람마다 다르게 바라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말투가 다르듯,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고, 누군가는 발라드를, 누군가는 힙합을 좋아하듯 말이다. 그래서 사진이라는게 재미난 점 중에 하나가 사진을 보면 그 사람의 성향, 특징, 성격의 일부분..

3년만의 출국 - 22 그리스 여행일기[3]

직업이 사진이 된 것은 역시나 사진이 좋아서였다. 그러나 옛 말에 틀린 말 없다고 했던가. 좋아하던 취미가 직업이 되니, 당연하게도 그 열정은 많이도 무뎌졌다. 그러다 보니 나에게 열정이라 부를 만한 게 남아있는 것은 역시나 여행이였다. 3년 만의 여행 준비에 '내가 예전처럼 즐겁게 여행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출국 준비를 하며 설레긴 했지만 마음 한 편의 불안함이 컸었다. '이제는 어리지 않아. 돈도 모으고 미래 생각을 해야지.' 글을 쓰는 지금도, 여행을 떠나던 당시에도 머릿속을 꽉 채운 문장이었다. 그러고 3년 만에 찾은 공항, 인천 공항은 무려 5년만.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얼마나 그리웠던 순간인가. 그제야 생각했다. '아 미래에 대한 불안은 삶..

내가 여행 계획을 짜는 방법 - 22 그리스 여행일기[2]

정말 여행자라 불리는 사람들 만큼 많은 여행을 다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여행 좀 다녔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은 다니게 되자, 이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다녀야 내가 만족하는지 알게 되었다. 여행을 다니면서 얻은 큰 것 중 하나.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에 대하여 알게 된 것. 일단 제일 먼저 비행기표를 결제한다. 내가 사용 할 수 있는 휴가는 몇일이며,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얼마 정도인지 예산의 큰 틀을 잡아 둔다. 처음 가는 나라이고, 비행기는 무조건 아테네를 통해 가기 때문에 수도에 대한 정보부터 수집을 한다. 네이버는 훌륭한 검색엔진이다. 정리가 참 잘되어있다. 도시를 검색하고, 가볼만한 곳을 찍으면 이렇게 다양한 포인트를 알려준다. 그럼 그 중에서 내가 좋아할만한 ..

어쩌다 그리스를 가게 되었더라. - 22 그리스 여행일기[1]

그리스. 사실 그렇게 관심 가지고 있던 여행지는 아니었었다. 어렸을 적,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도 보지 않았었고 [꽃보다할배 그리스편]으로 인해 다 무너진 기둥 밖에 남아 있지 않은 저곳이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했었다. 그러다 22년 초, 아마 2,3월 즈음이었던 것 같다. 다시 심해진 코로나로 인하여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고, 재택근무를 하며 한 편에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일을 하고 있었다. 마침 나온 편이 그리스 이야기였다. 무엇이 나를 이끌었는지는 모르겠다. 일을 하며 라디오 듣는 듯, 편하게 듣고 있다가 갑자기 머릿속이 번쩍 했다. '어? 그리스 가 봐야겠다.' 그렇게 사무실로 다시 출근을 하자마자 휴가를 결재받고, 비행기표부터 티켓팅을 했다. 무언가에 홀린 듯 했다..

728x90